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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Cos

선크림 자외선 차단지수 UVB는 막고 UVA는 뚫린다? SPF와 PA의 숨겨진 진실

by 코놈 2025. 12. 25.

선크림 spf pa
자외선 차단지수

선크림에 적힌 SPF와 PA 숫자의 진짜 의미를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피부 노화와 화상을 막기 위한 자외선 차단 지수의 과학적 원리와 올바른 선택법!

 

365일 발라야 하는 생존 아이템이 바로 선크림이죠. 그런데 막상 제품을 고르려고 보면 SPF 50이니 PA 뿔뿔뿔뿔이니 하는 암호 같은 숫자와 알파벳 때문에 머리가 아프셨을 거예요. 대부분 숫자가 높으면 장땡이겠거니 하고 고르시지만 이 지수들이 정확히 무엇을 막아주는지 모르면 반쪽짜리 관리만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오늘은 내 피부를 지키는 방패의 등급인 SPF와 PA의 정확한 의미를 아주 상세하게 뜯어볼게요.

두 가지 자외선 UVB와 UVA의 차이

차단 지수를 이해하려면 먼저 우리가 막아야 할 적이 누구인지부터 알아야 해요.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크게 UVB와 UVA 두 가지로 나뉘어요.

UVB(Ultraviolet B)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강해요. 주로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히고 붉게 만드는 주범이죠. 여름철 해변에서 놀다 왔을 때 피부가 벗겨지는 건 이 녀석 때문이에요. B는 Burning(화상)의 B라고 외우면 쉬워요.

반면 UVA(Ultraviolet A)는 파장이 길어서 피부 깊숙한 진피층까지 침투해요. 얘는 화상을 입히지는 않지만 콜라겐을 파괴하고 기미와 주근깨를 만들며 피부를 늙게 만들어요. 유리창도 통과하기 때문에 실내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죠. A는 Aging(노화)의 A라고 기억해 주세요.

SPF 숫자의 의미 시간일까요 방어율일까요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화상을 일으키는 UVB를 얼마나 잘 막아주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예요. 많은 분이 SPF 15는 15분, SPF 50은 50분 동안 차단된다고 오해하시는데 이건 시간 개념이 아니에요.

정확한 의미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화상을 입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자외선 양의 비율을 뜻해요. 예를 들어 SPF 50은 자외선 양이 1일 때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50분의 1로 줄여준다는 뜻이에요.

이걸 차단율(%)로 환산하면 더 이해하기 쉬워요. SPF 15는 약 93퍼센트, SPF 30은 약 97퍼센트, SPF 50은 약 98퍼센트의 자외선을 차단해요. 숫자가 커질수록 차단율이 높아지긴 하지만 30 이상부터는 그 차이가 아주 미미해져요. 그래서 무조건 높은 숫자보다는 얼마나 자주 덧바르냐가 훨씬 중요하답니다.

PA 플러스 개수의 비밀 노화를 막는 힘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로 피부 노화의 주범인 UVA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예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기법이죠.

PA는 옆에 붙은 플러스(+) 기호의 개수로 등급을 나눠요. 측정 기준은 PPD(Persistent Pigment Darkening)라고 해서 피부가 검게 그을리는 것을 얼마나 지연시켜 주는지를 측정해요.

  • PA+: 차단제를 안 발랐을 때보다 2배에서 4배 정도 보호됨
  • PA++: 4배에서 8배 정도 보호됨
  • PA+++: 8배에서 16배 정도 보호됨
  • PA++++: 16배 이상 보호됨

최근에는 자외선이 강력해지고 광노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PA++++ 등급의 제품들이 필수가 되고 있어요. 기미나 주름이 걱정된다면 SPF보다 이 PA 지수를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해요.

상황별 현명한 차단 지수 선택법

무조건 SPF와 PA가 높은 제품이 정답은 아니에요.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가거나 제형이 뻑뻑하고 답답해질 수 있거든요.

출퇴근이나 등하교 같은 가벼운 일상생활이나 실내 활동이 주를 이룬다면 SPF 30에 PA++ 혹은 PA+++ 정도면 충분해요. 피부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방어력은 갖춘 셈이죠.

반면 한여름의 야외 활동이나 골프, 등산, 해변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SPF 50+에 PA++++ 제품을 선택해야 해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땀과 피지에 의해 지워지기 때문에 2시간에서 3시간마다 덧발라주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정량 사용의 중요성

아무리 지수가 높은 제품을 사도 콩알만큼 바르면 효과는 10분의 1도 안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차단 지수 테스트를 할 때는 생각보다 아주 두껍게 바르거든요. 우리가 일상에서 그 효과를 보려면 검지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을 얼굴 전체에 넉넉하게 펴 발라야 해요. 한 번에 바르기 부담스럽다면 얇게 두 번 레이어링 해서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